20대 초반의 열정과 꿈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혼자 미쳐가지고 쓰던 글도
이젠 시작조차 하고 있지않고..
(물론 공모전은 다떨어졌지만, 일부 본 사람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평가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 하고싶어하고 제일 열심히 했던 음악.
그것도 꿈으로만 남겨두고있다...

한때는 왠만한 전공자보다 나은 실력을 갖고있다고 평가받았던 나인데..
(물론 그 평가에는 나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한곡을 공연시
천번이상 연습하기.

악보 열심히 보기, 그리고 본 가수의 음악 틈나는 대로 듣기
그리고 본 가수의 음악 틀어놓고 똑같이 따라하기
그러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기.


음악.
어릴때부터 너무 하고싶어했는데
예술중학교의 꿈도 접고
아쉬운데로 맥을 이어갔던것은..
초중의 학급반주, 합창대회 반주, 고등학교, 대학교때의 밴드..

잊으려해도 잊혀지지않아
직장인 밴드 문을 두들기고,
만나는 사람도 우연찮게 음악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

음악전공하는 애들이 부러워서
학교 음악전공애들이랑 친해져서 연습실도 좀쓰고
어깨너머로 배우는것도 있고

부전공으로 할까도 했지만..
그것도 꿈이네.

제대로 작곡도 배우고싶고 악기도 배우고싶고

예전 누군가의 친구가
카이스트를 과감히 때려치고 작곡의 길로 들어섰다는게
왜그리 부러운지 몰라.

나도 내 글을 내 음악을
사람들이 즐기고 기뻐해줬음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꼭 성공이 아니라도
그냥 즐겁게 하고싶은데

현실은...

몰라
몸이 안좋으니 감정이 센치해짐.

오늘 밤부터
나도 글써야지 .
뭐든 시작할거야.

정말.

올해가 끝나기전에
최대한 다작해서
내년에 등단하는게 내 목표.

Posted by Paper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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